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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이야기

비빔밥 유래


본문내용

비빔밥은 평양냉면, 개성탕반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음식이었다. 비빔밥은 골동반으로 기록되었는데 조선초기인 세조(1455~68 재위)시기 인물과 관련된 기록에서 골동반이란 표현이 확인되고 있어 그 존재가 일찍부터 확인된다. 비빔밥이 한글로 언급된 문헌은 1800년대 말의 시의전서로서 이 문헌에는 비빔밥이 부빔밥, 골동반으로 기록돼 있다. 골동반의 골은 섞을 골, 동은 간직할 동으로 골동이란 여러 가지 물건을 한데 섞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골동반이란 이미 지어 놓은 밥에다 여러 가지 찬을 섞어서 한데 비빈 것을 의미한다.

비빔밥 명칭의 변천
골동지반부빔밥비빔밥
골동지반 : 조선 23데 임금인 순조때 홍석모가 저술한 동국세시기(1849년)의 동지달편에 골동지반이란 말이 나온다.
부빔밥 : 양반가 음식책의 대표적인 것으로 작자미상 필사본인 시의전서(1800년대 말엽)에서는 부빔밥이라 씌여있다. 한자어 골은 어지러울 골자이며 동은 비빔밥 동자로 골동이란 여러 가지 물건을 한데 섞는 것을 말한다. 방신영씨가 저술한 조선요리제법에서는 부빔밥이라 씌여있다. 이것은 1917년 초판 발행된 이래 1939년 증보 9판이상 나온 책이다.
비빔밥 : 현재는 비빔밥이라는 몇칭으로 쓰인다. 이와 같이 문헌상으로 볼 때 비빔밥의 명칭은 많이 바뀌어졌으나 밥에 여러 가지 찬을 섞어서 한데 비빈다는 뜻은 차이가 없다. 재료는 1800년대와 1900년대의 100년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난다. 100년 동안 식품재료의 생산이 증가함은 물론 한식이 완성된 시기라고 본다면 크게 과오는 범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비빔밥의 유래에 대해서는 몇가지 유형이 전해지고 있다.
  • - 궁중음식설조선시대 임금이 먹는 밥을 일컫는 수라에는 흰수라, 팥수라, 오곡수라, 비빔 등 4가지가 있는데 비빔밥은 점심때나 종친이 입궐하였을 때 먹는 식사였다는 설.
  • - 의례 음식설전통사회에서 진행된 다양한 제사와 의식때 진설된 음식을 조상신 등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신인공식의 의식에서 유래하였다는 설
  • - 농번기 음식설 농번기에는 하루에 여러번 음식을 섭취하는데 그때마다 구색을 갖춘 상차림을 준비하기는 어려우며 또한 그릇을 충분히 가져가기도 어려웠으므로 그릇하나에 여러 가지 음식을 섞어 먹게 되어 유래하였다는 설 [최승범의 란록기]에 이러한 농번기 전주비빔밥의 유래가 잘 묘사되어 있다.

    “산과 들 바다가 고루 갖추어진 전라도의 음식은 세곳에서 나는 것을 모은 것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농번기에 농가의 아낙네는 들에 밥을 이고 갈 때 버들고리나 광주리밥동구리를 모두 동원하여 찬 접시를 담고  나가려 하니 어찌 나를수 있으랴, 그래서 생각한 것은 큰 옹배기 같은 그릇에 밥을 담고 찬을 그 위에 열열히 담고  고추장 한그릇 담고 숟가락 챙겨 이고 나갈 때 논고랑 밭고랑을 쉽게 걸어가서  밭둑 논둑의 하늘아래 야외식탁이 펼쳐진 것이비빔밥이고 보니 식단 합리화라 칭송한다.”

    바로 전주의 비빔밥은 농경문화에서 그 유래를 들수 있는 대목이다.

  • - 섣달그믐 음식설 섣달 그믐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묵은 해의 남은 음식을 없애기 위하여 묵은 나물과 밥을 비벼 먹었다는 데에서 유래했다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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